2015년 1월 13일 화요일

2010 LA 한인회장 선거 사태


21세기 한인사회에서 일어난 최악의 병크 중 하나



스칼렛 엄 LA 한인회장은 2010년 5월 제 30대 LA 한인회장 선거에서 회장에 재선되었다. 그런데 이 회장에 당선된 과정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9명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5명을 현 한인회장이 직접 지명하도록 하고, 나머지 4명은 추천을 받아 현 한인회장이 지명하도록 규정을 바꾸어 버렸다. 본격 통일주체국민회의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충복 김정화 씨로 임명했다.

이에 대해 박요한 당시 후보가 발끈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스칼렛 엄에 의해 임명된 선거관리위원회 사람들은 박요한 후보의 자격박탈을 선언했다. 그런데 자격 박탈을 하는 과정에서 또 문제가 있었다. 몇 명의 선관위 위원이 스칼렛 엄의 요구에 불응하자 스칼렛 엄과 김정화가 그들을 교체해 버리고 새로운 졸개들로 채워넣은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자 결국 LA에 사는 교포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스칼렛 엄과 선관위는 돌연 잠적해버려 더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다가 며칠 뒤에 모습을 드러내 스칼렛 엄의 당선을 멋대로 확정지어버렸다.

스칼렛 엄은 결국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당선되고 나서 하는 한마디, "선거 관리규정을 공명하게 지켜준 선관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물의를 일으킨데에 대해선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선관위는 법을 잘 이행했기 때문에 당선증을 당당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정말 뻔뻔한 할머니다.

그리고 선관위는 전혀 선거를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후보자들 포스터조차 준비해놓지 않았다고 한다. 즉, 처음부터 선거를 치를 생각 따위 전혀 없었던 것이다.

결국 박요한 씨는 새로운 한인회를 구성해 현재 LA에는 두 개의 한인회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2011년 4월 28일, 이 두 한인회들은 한 자리에 모여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회가 통합할 것이라고 발표를 했으나, 발표 전날, 스칼렛 엄은 또 연락 두절, 잠적해서 무산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1년 5월 16일, 두 한인회들은 호텔에서 공동 합의 기자회견을 갖고 1년여만에 통합이 됐다. 그 통합 문서에는 박 요한 씨는 자신의 한인회를 포기함과 모든 직책을 받지 않음로써 합의가 되었다.

그리고 2012년 5월 26일에는 한인회 50주년 행사 출연료 수표 부도 사태까지 일어났다.

이 사건이 왜 문제가 되냐면, 2012년 총선 및 대선부터 재외국민 투표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만일 이런 방법을 동원해서 한인회를 특정 정파가 장악하고, 조작 투표를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현실적으로 선관위가 재외국민 투표까지 감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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